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감염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MBN 새 드라마 '보쌈' 촬영장에서 보조 출연자 중 한 명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시 현장에 있던 131명 전원이 검사를 받았다.
주연 배우인 정일우와 권유리 등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도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을 중단했다.
'조선구마사' 측은 이날 뉴스1에 "오늘 보조 출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앞서 양성 확진을 받은 타 드라마의 보조 출연자와 동선이 겹치며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조선구마사' 측은 촬영을 중단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우 전노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감우성은 자가격리 중이다.
새 드라마 '달이 뜨는 강(편성 미정)'은 지난 19일 촬영에 참여했던 보조 출연자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파악돼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당일 현장은 보조 출연자들만 촬영해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검사 후 자가 격리 중이다. 주연 배우들은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엄지원은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금주 예정됐던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종영 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일정을 재조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