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카디프시티 공격수 칼럼 패터슨. 그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그는 주위를 살펴봤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경기 중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더 선은 22일(현지 시각) 이 같이 밝히면서 셰필드 웬즈데이 공격수 패턴슨을 당혹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프레스턴 노스엔드와 셰필드 웬즈데이 간 챔피언십 경기에서 혼전 상황. 더 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코너킥 상황 프레스턴 소속 다넬 피셔가 패터슨의 성기를 연속해 두 차례 움켜쥐었다.
패터슨은 처음 성기를 잡히고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고개를 살짝 떨궜다. 피셔의 만행은 끝나지 않았다. 재차 패터슨의 성기를 잡았다. 의도적으로 패터슨의 성기를 두 차례나 만지작거린 것이다.
이를 본 현지 축구 팬들 사이에선 공분이 일어났다. 한 누리꾼은 “피셔의 행위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성추행에 해당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팬은 “거리, 술집은 물론 TV를 통해 방영되는 스포츠 게임에선 특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는 프레스턴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다만 피셔의 행동이 담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영국축구협회(FA)는 황급히 진상 파악에 나섰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