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 김은지(13) 2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로 징계를 받았다.
김은지 2단은 지난 9월 29일 온라인 기전 '오로(ORO) 국수전' 이영구 9단과의 24강 경기 중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제압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이영구 9단이 인공지능 전문가에게 기보 판독을 요청했다. 기보 판독 결과 인공지능이 둔 수와 김은지 2단이 둔 수가 92%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김은지 2단이 이영구 9단과의 경기를 하던 시간에 인공지능 바둑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은지 2단이 인공지능이 추천한 수를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김은지 2단은 해당 의혹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원은 지난 3일과 17일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고 김은지 2단에게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