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병이 깎으면 두발 불량이라며 병사들에게 '사비 이발'시키고 있는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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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병 없애고 외부 이용사에게 1회 5000원 사비 이발하게 해
일부 병사 불만 나오자 “의견 수렴 다시 하겠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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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병 부대에서 병사들에게 사비 이발을 시켜 병사들 불만을 사고 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병 모 부대에서 지난 8월부터 2주에 한 번씩 부대에 군 복지시설 소속 이용사가 출입해 병사들 이발을 해주고 있다. 병사들은 이발을 할 때마다 1회 5000원인 이발비를 사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발병이 깎으니 두발불량"…해병부대 '사비 이발' 논란 | 연합뉴스 "이발병이 깎으니 두발불량"…해병부대 '사비 이발' 논란, 김치연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1-21 09:00)
연합뉴스

기존에는 임의로 지정된 이발병이 부대 내에서 자체적으로 전동이발기로 두발을 정리했엇다. 그러나 해당 부대는 병사들 두발상태가 해병대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바꿨다. 병사들이 쓰던 전동이발기도 10월부터 모두 회수했다.

월 2~3회 이발을 한다고 가정하면 월 1만 원에서 1만 5000원을 지출하게 된다. 병사들 월급 수준을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지출이다. 올해 군인 월급은 상병 기준 48만 8200원이다.

일부 부대원들은 '이발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에서 선택지도 주지 않고 머리를 깎을 때마다 사비를 지출하게 하는 건 부당하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으며 부대원의 70%가 이용사에게 이발을 맡기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해명하면서도 일부 부대원 의견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다시 구성원 이견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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