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쌍용 체어맨 중고로 팔고 현재 타고 다니는 자동차들

2020-11-19 14:49

이병철 선대회장 33주기 추도식에 참석
기아 카니발, 벤츠 스프린터 눈에 띄어

(왼쪽부터)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왼쪽부터)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과 함께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이 부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 장례 당시, 자리를 지킨 사장단에 감사 인사를 전한 후 “기업은 늘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 뜻과 선대회장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1938년 3월22일 현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해 현재 삼성을 일군 기업인이다. 중계무역으로 사업을 번창시킨 이 선대회장은 1950년대 식품과 섬유사업에 진출, 이어 TV 및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 선대회장은 1969년 1월13일 종업원 36명에 자본금 3억3000만원의 소기업 ‘삼성전자공업’을 창업해 현재 삼성그룹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이 부회장 가족이 추도식을 위해 타고 간 업무용 차량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 가족은 벤츠 스프린터와 기아자동차 카니발을 이용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에 중고로 구입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검찰에 출석할 때는 현대차 제네시스 G90을 탔다. 최근 베트남에 출국할 때도 같은 차량을 이용했다.

이들 차량 외에도 이 부회장은 쌍용자동차 체어맨, 벤츠 S클래스 등을 이용했다. 이들 차량 중에서 체어맨는 중고로 내놨다. 지난 4월 최대 자동차 거래 사이트인 SK엔카닷컴에 이 부회장이 타던 ‘뉴체어맨 W V8 5000 보우 에디션’이 중고차 매물로 올라왔다. 주행거리는 3만km, 판매 가격은 4300만원(구입가는 약 1억1000만원)이었다.

이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계열의 차량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현대차그룹과의 전기차 사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읽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삼성SDI 천안사업장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초청해 단독 만남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SK엔카닷컴에 중고차 매물로 올라온 쌍용차 체어맨 / 사진=SK엔카홈페이지 캡쳐
SK엔카닷컴에 중고차 매물로 올라온 쌍용차 체어맨 / 사진=SK엔카홈페이지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 부회장 일가족이 탄 차량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 부회장 일가족이 탄 차량 / 뉴스1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