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자사의 백과사전을 통해 판소리와 김치의 기원이 자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뛰어난 유산은 무엇이든지 자국의 문화로 빼앗으려는 중국의 '문화동북공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바이두는 최근 바이두백과를 통해 "김치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문화유산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바이두는 "춘추시대 시집인 '시경'에 따르면 오이와 배추를 절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며 "또한 과거 문헌에서 배추를 절여 발효해 먹었다고 서술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적어도 3100년 전 상나라에서 소금을 이용해 매실 등을 절여 먹은 기록이 있을만큼 김치의 역사는 유구하고 광범위하다"며 "청나라 시대에는 혼수품 중 하나로 김치가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복이 중국 한나라 의복인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중국의 유명 유튜버는 최근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복이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영상은 5일 만에 조회수 14만건, 좋아요 1만7000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게임업체 역시 한복이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샤이닝니키'를 운영했던 중국의 페이퍼게임즈는 "한복은 중국 옷"이라는 중국 일부 네티즌의 주장을 지지하며 국내 서비스를 돌연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