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산부인과 의사가 겪는 고통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남자 산부인과 의사가 겪는 고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산부인과 의사 3명이 모여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상을 리뷰하는 모습이 담겼다.
산부인과 의사 3명은 지난 6월 유튜브 의학 정보 채널 '우리동산'에 '[슬의생] 의사들이 노래방을 즐겨 찾는 이유는? 산부인과쌤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남성 산부인과 의사는 "뉴스인가 신문 기사에서 자기 아빠가 산부인과 의사라서 학교에서 놀림받았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성 산부인과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처럼 쳐다보니까 애가 학교에서 놀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남성 의사는 "남자 산부인과 의사로서 한 번도 과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안 했는데, 그때는 제가 '아빠가 남자 산부인과 의사라서 미안해'라는 글을 한바닥 썼다"며 "글을 올리진 않았지만 그때는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야 되나 고민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다른 의사들은 "좋은 산부인과 남성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그런 사람들은 끝까지 있을 것.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있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친구 아버지도 비뇨기과?여서 놀림 당했었음", "우리언니는 남자쌤이 새벽분만도 잘 나오시고 힘도 쎄다고 남자쌤한테 진료받음", "ㅇㅇ우리아빠 산부인과 의산인데 어릴때 많이 들어봄..ㅠㅠ", "와 진짜 너무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