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없는 아동 성범죄자 모습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PD수첩은 '당 곁에 이미, 조두순'라는 제목으로 아동 성범죄자 관리 문제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전과 3범인 정 모 씨 출소 후 일상을 탐문 취재했다.
정 씨는 어린이집 바로 앞 건물에 살고 있었다. 집을 나선 그는 곧장 놀이터로 향했다. 놀이터를 두리번 거리던 그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주시했다. 정 씨가 과거 2001년 7세 여자 아이를 성추행 했을 때 범행 장소도 놀이터였다.

제작진은 한참 놀이터에 머물다 돌아간 정 씨를 직접 찾아갔다. 제작진이 신분을 밝히자 정 씨는 "소문내려고 온 거냐, 뭐냐. 가뜩이나 위축되어 있는 사람을…우리같은 사람들 불쌍한 거 뻔히 알지 않냐"며 짜증을 냈다.
정 씨는 전혀 반성하는 기색이 없었다. "피해아동들에게 평생 상처를 줬다"는 제작진 말에 정 씨는 "아니 그러면 어쩍냐 '어휴 내가 걔 평생 상처를 줬어, 나도 아파야 돼' 나도 이렇게 살아야 되냐"고 반문했다.
오히려 피해 아동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돌리기까지 했다. 정 씨는 "나는 걔가 아프든지, 뒤지든지 상관없다"면서 "걔네들이 무슨 위대한, 엄청난 미녀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니고, 엄청낫 뭣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일개 후줄근한 앤데 걔 때문에 내가…"라고 말했다.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있는 데는 일부로 좀 안가려고 하고 그러느냐"는 질문에 정 씨는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또 들 수도 있겠다 싶으니깐 일부로 피하는 것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말과 달리 정 씨는 다시 놀이터를 찾았다.
11세 아동 강제추행 한 또 다른 성범죄자 최 모 씨는 제작진에게 오히려 자신이 피해 아동에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그 꼬마도 그렇게 안 봤는데 완전 계획적이었다"라며 "형사한테 내가 아기 꽃뱀이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법원 판단과는 전혀 달랐다.


최 씨는 심지어 "피해자를 원망하냐"는 제작진 질문에 "죽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MBC PD수첩에 올라온 해당 방송 영상 댓글에는 "놀이터에서 애들 보고 있는 거 너무 소름이다", "저 뻔뻔한 태도들 보면 화병나서 단명하겠다", "말하는 거 소름 돋는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랑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거지" 등 분노 섞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