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성적이 6일 발표됐다.
지난달 24일 실시됐던 제 5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올해 마지막 시험이었던 만큼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한껏 높아진 난이도에 많은 응시자들이 당황했다.
6일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 보도자료에는 '제 5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채점 결과 발표' 소식이 올라왔다.
이번 제 50회 한능검은 심화에 해당하는 1급, 2급, 3급의 경우 전체 응시자 6만 9866명의 47.57%에 해당하는 3만 3236명이 합격했다.
급수 별로 살펴보면 1급 합격자는 9,239명으로 1급 합격률은 13.2%로 매우 낮았다. 2급 합격자는 1만 1336명으로 16.2%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3급 합격자는 1만 2661명으로 18.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역대급으로 높았던 난이도로 인해 어느 때보다 낮은 합격률을 기록한 올해 마지막 한능검에 누리꾼들은 "49회 1급 26.9, 48회 1급 25.2, 48, 49도 합격률 적은 편이라 느꼈는데 50은 더 하구나", "와 49회때 합격했는데 큰일 날뻔했다..", "미쳤네 역시", "아 이번 시험 진짜 어려웠음ㅜㅜㅜㅜ 50회 1급 따고 눈물 흘렸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은 지난달 24일 제 5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종료된 후 "50회 한능검 시험의 특징은 심화와 기본 모두 시대별, 주제별 출제 비중의 변화는 거의 없었으나 문항 자체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심화 32번과 40번, 기본 12번은 난이도 상승 사례를 잘 보여준다"며 "심화 32번과 같이 시기를 묻는 문제의 경우 이전에는 구체적인 연도를 모르더라도 주어진 자료와 선택지의 연관성으로 유추하여 답을 맞출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구체적인 연도의 암기를 요구하여 어려웠다"고 평했다.
50회 한능검의 난이도를 높인 문제의 대부분은 보다 구체적인 암기를 요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