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금융 계열사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가 논란 중이다.

3일 조선비즈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무려 4년 10개월 동안 사업자 신청을 하지 않은 채 '무등록 영업'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최근까지 부가통신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1월 카카오에서 분사해 독립 법인 설립 후 지금까지 제도권 밖에서 사업을 펼친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금융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다른 주요 은행들도 온라인 서비스를 하면서 부가사업자 등록을 당연시 하고 있는데 왜 안 했는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카카오뱅크가 신고 없이 사업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사업자 등록을 하라고 안내 또는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면서 "이에 불응 시 형사 처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도 같은 이유로 신고 없이 사업해오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당시 "담당자의 실수 탓"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뒤늦게 등록한 뒤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 대기업 아닌가? 그런데 운영을 이렇게 해?", "양아치 아닌가",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너무 기본적인 걸 빠트렸네", "이걸 안 하고 사업 진행이 된 게 신기하다", "그냥 단순 해프닝인 듯", "조롱감이다", "이때까지 몰랐던 게 더 충격이다", "역시 이래저래 회사는 굴러가는구나", "이거 벌금 엄청 셀 텐데"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