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개그우먼 박지선(36)이 생전에 언론사 기자와 나눈 마지막 통화 내용이 전해졌다.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인해 치료에 매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의 어머니도 서울에 올라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3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가 박지선이 생전에 언론과 나눈 사실상 마지막 전화 통화가 됐다. 박지선은 아픈 와중에도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지선은 스포츠조선 기자에게 "오늘(10월 23일)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작은 수술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선은 전화를 끊은 뒤에는 밝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스포츠조선은 전했다.
박지선은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아버지가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두 사람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어머니는 서울로 올라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나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