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이모티콘 정액제를 도입한다.
지난 30일 블로터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모티콘 작가들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정액제 서비스 시행에 대해 공지했다. 이모티콘 정액제 상품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전해졌다.
이모티콘 정액제가 도입되면 개별 이모티콘 단품을 구매해 소유하는 대신 정액제 요금을 내고 일정 기간 동안 정액제 상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멜론,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일종의 구독제로 바뀌는 셈이다.
정액제가 도입되면 창작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입은 이모티콘 사용량의 비중과 수익배분율에 따라 산정된다. 카카오는 정액제 도입으로 이모티콘 사용량이 늘어 창작자들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중순까지 정액제 상품 판매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액제 상품 판매에 동의하지 않는 창작자는 기존처럼 단품 상품 판매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11월 처음 나온 카카오 이모티콘은 지난해 기준 누적 구매자 2100만 명, 누적 상품 수 7500개, 억대 누적 매출 달성 이모티콘 1000개을 달성하며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