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의 검열 강화를 두고 갑론을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논란이 터졌다. 여성 등장인물 엉덩이 검열 논란이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K-웹툰 검열 근황'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박태준, 전선욱 작가의 '인생존망' 50화의 마지막 장면을 문제 삼았다.
지난 25일 공개된 50화 엔딩 장면에서 남자 등장인물이 알몸인 채로 서 있는 뒷모습이 모자이크 같은 검열 없이 공개됐다. 50화 내용의 대부분은 남자 등장인물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싸움하는 장면이었다. 팬티 속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이 역시도 검열은 없었다.
이 장면이 문제가 된 건 앞서 지난 52화와 차이 때문이다. 52화에서는 옷을 입고있는 여성 등장인물 엉덩이를 모자이크로 검열했었다. 앞서 지난 18일 유료결제로 52화를 미리 본 독자들 사이에 과도한 검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반면 50화에 등장한 남자 등장인물은 나체 상태에 엉덩이까지 노출됐지만 모자이크는 없었다.
웹툰을 본 네티즌들은 "솔직히 남자 꺼 보여주는 거 난 상관없는데 문제는 검열 기준이 한쪽으로 치우쳐진 게 추하다", "이거는 미성년자 나체로 중요 부위만 살짝 모자이크하면 허락해주는 건가?", "이 정도면 작가도 네이버 이중성 확인하려고 일부러 이런 거 아닐까?", "미성년자 나체사진 그냥 나와도 되느냐?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겠다" 등 네이버 웹툰 검열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인생존망' 외에도 네이버 웹툰은 기안84 작가의 '복학왕'과 삭 작가의 '헬퍼' 논란 이후 웹툰 검열에 나서며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