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하중을 견디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악마 철갑 딱정벌레의 구조가 밝혀졌다.
최근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와 퍼듀대 연구진은 '네이처'지에 악마 철갑 딱정벌레(디아볼리쿠스 혹거저리)의 구조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곤충은 몸무게의 3만9000배 압력을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의하면 이 곤충이 엄청난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배를 덮는 단단한 딱지날개와 조각 퍼즐처럼 얽혀 있는 몸의 구조 때문이다. 외부에 큰 힘을 받으면 얽혀 있는 부위가 부서지는 대신 여러 층으로 힘을 나누어 받는다.
악마 철갑 딱정벌레 구조는 지진, 산사태 등 재난 상황에서 견고하게 버틸 수 있는 물질 개발에 쓰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마 철갑 딱정벌레는 날지 못하는 곤충이다. 위험이 생길 경우 날아가는 대신 단단한 몸으로 보호할 수 있게 진화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