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항공사들이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종착지 없는 비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관광 비행 상품은 일반석이 9만 9000원, 비즈니스석 12만 9000원이었지만 준비된 좌석은 완판됐다.
비행시간 동안 기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승무원이 엽서에 적힌 탑승객 사연을 하나씩 읽어가는가 하면 승무원의 마술쇼, 퀴즈, 게임,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들은 "이야 사람 빽빽한 거 보소. 사회적 거리두기 따위는 남몰라라 하네 ㅋㅋㅋ 마스크 썼다고 밀착한 거 보소", "9만 9000원 갖다 버리고 오네", "이렇게까지나 비행기를 타고 싶을까요?", "집회는 안 되고 이거는 괜찮고? 아주 그냥 XX을 하는구나" 등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