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에 친환경 바람이 분다. 버거킹이 내년부터 재사용 가능한 컵과 와퍼 박스를 테스트한다. 고객이 보증금을 내고 다음에 방문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버거킹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 재사용 가능한 용기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일간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버거킹은 고객이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에 샌드위치와 음료를 담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용기와 컵에 대한 보증금이 고객에게 청구되는데, 나중에 앱을 통해 포장을 스캔하거나 용기 및 컵을 반환한 뒤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버거킹은 쓰레기 관리회사인 테라사이클사의 루프 유닛과 특수 패키지를 반복적으로 세척하고 재사용하는 까닭에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이른바 '폐쇄 루프'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포장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재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시범 프로그램은 내년 하반기 뉴욕, 포틀랜드, 오리건, 도쿄의 일부 버거킹 매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버거킹은 성명에서 재사용 가능한 용기는 루프의 최첨단 세척 시스템으로 깨끗이 세척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매장은 환경문제에 대응하여 재사용 및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테스트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는 2018년 ‘넥스트젠’ 컨소시엄을 공동 설립해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한 컵, 뚜껑, 빨대 등 일회용 식품 포장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피자헛은 지난해 켈로그의 인코그미토 식물에 기반을 둔 이탈리아 소시지, 양파, 버섯, 바나나 후추를 얹은 최초의 식물성 피자를 친환경 박스에 담아 홍보했다.
피자헛의 최고 고객 및 운영 책임자인 니콜라스 버퀴어는 “2년간의 실험 결과로 탄생한 이 혁신적인 둥근 상자는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포장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