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아이린이 당시 화를 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추측하며 옹호하는 글이 올라왔다.
22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번 논란글 작성자는 영동대로 케이팝 콘서트 레드벨벳 스타일리스트였던 것 같다. 글 대상은 해시태그로 봤을 때 아이린 같다. 이번 영동대로 케이팝 콘서트 레드벨벳 무대에서 아이린 인이어 리시버가 10초 만에 빠진 거 알고 계셨냐"고 운을 뗐다.
트윗 작성자는 "얼마나 오랜 만에 하는 무대인데 그거 때문에 제대로 못하면 당연히 담당했던 사람이 혼나는 거 아니냐?"면서 "직장에서 일처리 잘 못하면 상사한테 혼나지 않냐? 그거 가지고 지금 갑질이라고 뭐라하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본인이 갑인 상황에서만 있다가 쓴소리 들으니 분한 마음에 이런 저격 글 올린 것 같은데, 상대가 공인이라고 이렇게 함부로 펜대 휘두르는 게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다만 "해당 글이 올라온 시점, 글 작성자 직업, 최근 활동 스케줄과 거기서 있었던 일들을 종합해보고 쓴 추측성 글이고 사실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저도 한쪽이 일방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매도되는 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다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뇌내 망상", "아이린이 상사냐", "인이어 실수하면 인격모독해도 되는 거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20일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A씨는 한 연예인에게 폭언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올렸다. 연예인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해시태그 등 여러 정황을 근거로 레드벨벳 아이린이 폭로 대상으로 지목됐다.
A씨는 폭로글이 화제가 된 이후 과거 게시물에서 아이린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문구를 삭제하는 행보를 보였다. 마치 추측에 무게를 싣는 듯한 행동이었다. 해당 연예인에게 같은 피해를 봤다는 증언이 담긴 댓글과 A씨를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의혹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는 사이 의혹은 짙어지고 온갖 추측이 일파만파로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