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유명인 갑질 폭로 이후 한 여자 아이돌 그룹에게 불똥이 튀었다.
지난 21일 매체 에디터로 추정되는 A씨는 SNS에 유명인 갑질 폭로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 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며 여자 유명인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글 말미에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폭로 글이 퍼지며 해당 해시태그를 두고 특정 걸그룹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네티즌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동시간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과 슬기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아이린과 슬기는 지난 7월 유닛 앨범 '몬스터'를 발매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란에도 갑질 유명인이 레드벨벳 멤버가 아니냐는 추측성 글들이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에디터가 과거 올린 SNS 게시물을 근거로 레드벨벳 멤버가 아니라는 반박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용자는 "에디터 폭로글 속 대상은 '처음' 만난 사람인데 아이린과는 과거 만난 적이 있다. 또 아이린과 슬기 노래 몬스터가 좋다며 직접 추천하는 게시물도 올렸었다"고 주장했다.
22일 현재 해당 에디터가 올렸던 레드벨벳 관련 게시물은 수정된 상태다. "난 여전히 존재해 아이린 슬기 몬스터 너무 좋네..."라는 글귀가 빠졌다. 22일 오전 사실 확인을 위해 A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