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화성인 X파일'에 출연했던 G컵 화성인이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화성인 G컵녀, 9년 만의 근황... 현재 몸무게 38kg'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작진은 9년 전 '화성일 X파일'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은영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과거 방송 출연 당시와 달리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영 씨는 방송 출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은영 씨는 "큰 가슴이 콤플렉스였다. 대학교 선배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도 있다"며 "그때는 많이 다운됐었고, 성격이 엄청 내성적이었다. 예전에는 옷도 딱 달라붙는 건 안 입었다. 방송에서 비키니를 입는 장면이 나왔는데, 수영복을 입은 적도 없었고 제 비키니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수영도 배운다"며 "성격이 바뀌면서 옷 입는 스타일도 바뀌고 여행 갈 때 수영복도 사서 간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도 화성인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김은영 씨는 "동생이 아버지께 간 이식을 해드렸다"며 "수술 때문에 배에 흉터가 남아 타투를 했는데, 작가한테 연락이 와서 '배 무늬녀'라는 주제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생의 발송 출연 이후 '낙태' 등 쏟아지는 악플을 보고 충격을 받아 동생이나 자신에 대한 댓글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영 씨는 "지금까지 180도는 아니지만, 많이 밝아졌다. 앞으로 더 많이 밝게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런 편견이 힘들었을 수 있는데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뵈서 다행입니다", "진짜 착하네. 말투나 마인드에서 팍팍 느껴짐", "사람이 착한게 화면 밖으로도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