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배송된 명품 패딩을 한 여성이 마음대로 입고 다녔다며 곤란함을 느끼고 있다는 글이 주목받았다.
지난 18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인에게 생일 선물을 하려다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남성이 글을 남겼다.
글쓴이는 부인 생일 선물로 260만 원짜리 명품 패딩을 샀다. 패딩이 도착하지 않자 남성은 택배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
글쓴이가 확인을 해보니 택배는 옆 동에 있는 한 여성이 받은 상황이었다. 그는 "택배가 잘못 갔는데도 그쪽 집에서 뜯어서 옷을 몇 번 입었다고 한다"며 "오배송 건인데 왜 입었느냐 하니까 선물 온 것인 줄 알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여성은 정품박스, 더스트를 버렸고 옷만 쇼핑백에 넣어서 돌려주겠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걸 택배기사한테 따질 수도 없고 대행 기사한테 따질 수도 없고 제가 볼 땐 남의 이름 동호수가 적혀있는 거 뻔히 알고도 비싼 의류니 뜯고 입고 모른 체하려고 했던 거 같다"며 "부인한테 남이 입은 옷 자초지종 설명하고 줄 수도 없다"며 답답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