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 충격적인 사망 사건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기업 연구원이었던 故 윤상현 씨 사망 사건을 다뤘다. 그는 지난해 6월 경기도 가평에 있는 용소폭포에서 물에 빠져 숨졌다.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었지만 윤 씨 사망엔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다. 당시 계곡엔 윤 씨 아내 이 모 씨와 아내 지인들이 함께 있었는데 이 중 조 모 씨는 아내의 내연남으로 밝혀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사고 목격자와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실험을 한 결과 정황상 당시 이 씨가 물에 빠진 윤 씨 구조에 적극적이지 않았을 거란 의혹이 제기됐다.
이 씨는 남편 장례식 도중 내연남과 동행해 남편 컴퓨터 본체를 가져갔다. 아내는 남편이 죽은 지 한 달도 안 돼 마카오로 여행을 갔고 SNS에 영상까지 올렸다. 알고 보니 아내에겐 윤 씨와 결혼 전 다른 남자 A 씨와 사이에서 낳은 10살짜리 딸도 있었다. 심지어 윤 씨와 결혼 생활 도중 또 다른 남성 B 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다 파혼했다.
정작 이 씨는 윤 씨와는 결혼식을 하지 않았다. 혼인신고만 마치고 보험 계약을 했는데 이때 이 씨가 남편 앞으로 생명보험을 들었고 윤 씨 사망 시 아내에게 주어지는 보험금은 8억 원에 달한다.
보험회사는 윤 씨 사망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씨에게 아직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 씨는 보험회사의 횡포라고 주장했지만 '그것이 알고싶다'가 내연남 등에 관해 캐묻자 연락을 피하더니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놀라운 사실은 또 있다. 연봉 6000만 원 이상을 받던 윤 씨가 이 씨와 결혼 후 개인회생을 신청할 정도로 빚에 허덕인 것이다. 부부는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정작 윤 씨는 생수 한 병 살 3000원이 없어 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사정한 적도 있다. 윤 씨는 장기 매매를 뜻하는 은어를 SNS에 남기기도 했다.
윤 씨 사망 시점도 묘하다. 보험회사는 "윤 씨가 보험료 납부를 제때 하지 않아 보험 계약이 해지될 상황이었다. 마지막으로 예고 통지를 보냈는데 윤 씨가 사망한 시각이 보험 계약 실효되기 4시간 전이었다"라며 "타이밍이 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