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급식에서 쥐 사체를 비롯한 이물질이 나왔지만 경고장 발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MBN 뉴스는 지난 3년간 군 장병 급식에서 적발된 이물질 건수가 총 15건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물질은 2018년 9건(쥐, 플라스틱 등)부터 2019년 5건(못 등), 2020년 1건(낚싯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쥐 사체를 비롯해 못, 플라스틱 등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계약이 해지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군 당국은 해당 급식 업체에 시정요구나 경고장을 발부한 것이 전부였다.
군인권센터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군에서 급식 업체를 선정할 때 최저가 입찰로 받으면 안 된다. 기본적인 급식 단가를 올려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에서는 업체 계약 기준을 높이고, 문제 발생시 해당 업체에게 패널티를 확실히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 2일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격리된 병사들에게 부실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