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꽃뱀'이었는데…” 네이버 웹툰, 또 검열 논란 휩싸였다

2020-10-16 16:05

'헬퍼' 사태 이후 검열 강화한 네이버 웹툰
원작 소설 내용도 변경

이하 네이버 웹툰 '상남자'
이하 네이버 웹툰 '상남자'

최근 검열 강화로 논란이 일었던 네이버 웹툰이 이번에는 원작 소설 내용을 변경했다.

16일 공개된 네이버 웹툰 '상남자' 13화에는 주인공이 사기꾼들에게 '작업' 당하는 아주머니를 돕는 내용이 담겼다.

'상남자'는 인기 웹 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이다. 소설 기반 웹툰의 경우 대부분이 원작 내용에 충실하다.

그런데 해당 회차를 감상한 독자들은 "내용이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일명 '꽃뱀'에게 성추행범으로 몰리던 아저씨를 구해주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댓글에서는 이 부분을 지적하는 내용이 많은 추천을 받아 '베스트 댓글'이 되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은 앞서 '헬퍼'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논란이 일자 작품에 대한 검열을 강화했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러한 검열이 작가가 가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