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일까, 아이돌 음원 시장의 안타까운 상황이 드러났다.

지난 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그룹 '더보이즈'와 '스트레이키즈'가 1위 트로피를 두고 대결 구도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더보이즈의 'The Stealer(더 스틸러)'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더보이즈 에릭은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우리 더비(팬덤명), 무대 위에서 더비 이름을 크게 외치고 싶었는데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한 분 한 분 노력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1위 후보였던 두 그룹의 음원 판매 점수가 나란히 0점이었던 사실을 주목했다. 간혹 '빈집털이', '음원 점수가 0점이 웬 말', '누군지 모르겠다' 등 악의적인 반응도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가요계 침체가 이어지면서 음원 시장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여름 '싹쓰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온차트 등에 따르면 전년 대비 음원 이용량은 최대 2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싹쓰리의 등장으로 전체 음원 시장 이용량 감소폭을 줄인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무대가 거의 사라지면서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가수들의 신곡이 줄어들고, 음원 시장 규모가 일정하게 유지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전에도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음원 판매 점수가 0점이었지만 1위를 차지하는 일이 있기는 했다. 그럼에도 1위 후보 두 그룹이 전부 음원 판매 부문에서 0점을 받은 게 이례적이란 반응도 상당하다.
이날 더보이즈와 스트레이키즈는 음원 점수는 0점이었지만 음반 판매 점수 각각 1500, 1331점, 소셜미디어 점수 1028, 1237점, 엠넷 방송 점수 892, 838점을 얻었다. 최종 점수를 합산해 더보이즈가 1위를 수상했다.



Mnet 엠카운트다운은 2020년 9월 기준 음원판매량 45%, 음반판매량 15%, 소셜미디어점수 15%, 글로벌 팬 투표점수 15%, 엠넷 방송점수 10%를 집계하여 1위 후보 2팀을 선발한 후 생방송 문자투표 10%를 더해 1위를 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