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전국 전시컨벤션센터의 각종 전시회 및 국제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엑스코가 ‘위드 코로나’ 시대의 마이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을 무대로 하이브리드 회의,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 하이브리드 회의 개최로 물 산업 논의의 장이 넓어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대구시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 물도시 포럼’이 하이브리드 회의로 전환해 개별행사로 진행됐다. ‘국제 물 클러스터 리더스 포럼’, ‘국제 물 산업컨퍼런스’와 함께 지난 22일 개회했다.
이날 행사는 모두 화상회의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회의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거리두기를 유지한 국내 거주 연사 위주로 참여하며 해외 전문가는 온라인을 통해 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행사장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따라 지원인력을 제외한 물 산업 관련 초청 관계자가 50명 이내로 참석했다.
‘제6회 세계 물도시 포럼’에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중국 이싱시·샤오싱시, 태국 방콕시 등 8개국 9개 도시와 유네스코 등 2개 기관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참가했다. 이들은 심각한 물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 이싱시와 태국 방콕시의 실제 물 문제에 대해 참가 도시들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제1회 세계 물 클러스터 리더스 포럼’은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별 물 클러스터 간의 기술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6개국 7개 클러스터, 2개 기관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가한 이번 포럼 전 과정이 유튜브에 업로드돼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 활성화와 관련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산·학·연·관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물 산업 국제학술행사인 ‘제6회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도 22∼23일 양일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한편, 엑스코는 달라지는 전시컨벤션 생태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국제 회의시스템을 구축하고 무료 와이파이 설비를 개선해 국제행사 운영 시 대규모 인원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 지역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열려
엑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확대를 위한 수출 플랫폼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3일간 뷰티 분야 지역 소재 뷰티 기업을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엑스코에서 열린다.
「도시형 소비재산업 글로벌 신시장 개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수출상담회에는 대구 뷰티 기업 21개사와 중국, 베트남 해외 바이어 54개사가 참여하며, 「경상북도 소재 뷰티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에는 경상북도 기업 17개사와 중국바이어 24개사가 참여하여 개최된다. 지난 9월 초에는 식품 분야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열려 국내기업 20개사 중국 및 대만 바이어 31개사가 참여하여 총 211건의 상담과 함께 약 1070만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다.
엑스코 주관전시회 개최 시에도 수출상담회가 연이어 열린다.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코트라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에는 참가업체 50개사와 해외바이어 50개사가 참가한다.
11월에는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와 대구 국제 기계산업대전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온라인 소방장비품평회가 개최된다. 이 밖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가 취소된 메디엑스포 코리아, K-방역산업전 등 전시회 참가업체를 대상으로도 온·오프라인 구매·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는 환경에서 엑스코가 대구·경북 지역 경제 활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 빠른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와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