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보유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빠졌다.
지난 22일 흑석2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이날부터 시작하는 공공재개발 공모에 신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흑석2구역은 9월 기준 조합 설립에 동의한 동의율은 70%에 불과해 설립 요건(75%)을 넘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흑석2구역 주민들은 공공재개발을 노리고 있다. 공공재개발은 주민 66.7%만 동의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흑석2구역에는 상인이 많아 동의율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이 지역에 건물을 가진 서장훈 역시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 이유는 건물주들은 법적으로 임대료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장훈은 현재 가족과 공동명의로 지난 1991년에 지어진 지하 2층~지상 7층, 1782㎡ 규모의 노후 건물을 흑석동에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매입 당시 시세는 58억 원이었으나 올해 시세는 약 12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물 임대료는 월 3000만 원 수준으로 재개발로 인한 철거부터 입주 기간을 2~3년 정도로 잡을 경우 서장훈이 입게 될 임대료 손실은 최소 5억 원에 달한다.
현재 서장훈은 총 3개 건물에서 받고 있는 한 달 임대수입은 약 1억 6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서장훈은 방송에서 건물주라는 타이틀을 갖고 특유의 부자 콘셉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최근까지도 많은 방송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과 큰 체구로 화제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