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줄리안 “추미애 특혜로 법무부 홍보대사 됐다? 어이 없다” (전문)

2020-09-22 14:44

19년도부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으로 활동했다고 해명
줄리안, 추미애 장관 딸과 “개인적인 친분 없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딸이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이란 이유로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의혹 보도에 반박했다.

줄리안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어서 대응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면서 자신과 추 장관을 둘러싼 조선일보 보도에 대응했다.

지난 21일 조선일보는 추 장관이 딸 서 모 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21차례가량 정치 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과 함께 줄리안이 해당 레스토랑을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한 사실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는 추 장관의 장녀 서 모 씨가 2014년 10월에 레스토랑을 개업해 석 달밖에 안 된 시점이었고 줄리안을 통해 방송에 소개되면서 가게가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난 5월 법무부가 발족한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에 공교롭게도 줄리안이 포함됐다며 그가 추 장관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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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줄리안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자신은 법무부 홍보대사가 아닌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때 만들어진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KIIP)'의 일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도 박상기 장관님 당시 KIIP 시범 멘토단으로 10명 중에 한 명으로 활동을 했다"면서 날짜가 표시된 당시 유튜브 영상 링크를 게시했다. 그러면서 시범 멘토단이 잘 되어 공식 멘토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이미 추미애 장관 취임 전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 장관 취임 후 5월 정식으로 출범한 멘토단에 자신은 "35여 명 중 한 명일 뿐이고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몇 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되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는 무보수 명예직이며 추 장관을 그날 한번 본 게 전부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줄리안은 "이 멘토단은 한국에서 영주권 받기 위해 필수 코스인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듣고 있는 학생들 상대로 멘토단이 강의를 한다"면서 "이수한 사람 등 공개모집을 하여 멘토단이 선정된다. 저도 이수했다"고 설명했다.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선발된 점이라는 것을 알린 것이다.

줄리안은 자신이 방송에 단골이라고 소개했던 식당이 추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집 밑에 미트볼 가게가 생겨서 너무 반갑고 먹어보니까 맛있어서 자주 갔다"면서 "사장님의 신분에 대해 가게 사장님인 것 이외에는 아는 게 없었다. 당시 방송에서 단골식당 몇 개 소개를 해달라고해서 이 식당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줄리안이 단골식당이라며 언급한 식당은 추 장관 딸이 지난 2014년 10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연 수제 미트볼 전문점으로 1년여 만에 폐업했다.

이하 줄리안 글 전문이다.

#팩트체크 어이가 없어서 대응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결론 요지부터 말하자면

1. 법무부 홍보대사 한 사실이 없다.

2.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은 박상기 장관님 때 이미 시범운영이 시작되었고 그때부터 이미 활동하고 있었다.

팩트1

2019년도 박상기 장관님 당시 KIIP 시범 멘토단으로 10여명 중에 한명으로 활동을 했다

당시 강의 영상. 날짜 체크

https://youtu.be/mwkR3UMFZPo

저뿐만 아니라 유명 외국 방송인 몇명과 일반외국인 함께 진행을 했다(박상기 장관님 뵌적 없고 사회통합프로그램 담당자팀과 진행함)

멘토단 시범이 잘 되서 추미애 장관님 전부터 공식 멘토단 만들자고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미애 장관님 당시 멘토단 출범 하게 되었다. 35여명 중 한명일뿐이고 비정상회담 출연 했던 몇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 되었다(무보수 명예직) 그 35명과 함께 위촉 되면서 추미애 장관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그날 한번 밖에 뵌적 없다)

이 멘토단은 한국에서 영주권 받기 위해 필수 코스인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듣고 있는 학생들 상대로 멘토단이 강의를 한다. 이수한 사람 등 공개모집을 하여 멘토단이 선정된다. 저도 이수 했다.

팩트2

경리단 3년 넘게 살았다. 그 당시 경리단에 단골가게들이 많았다.

미용실은 경리단에 있고 건너편 건물1층에미트볼리즘이란 식당이 생겼었다. (그당시 집과 4분 거리, 당시 갔던 헬스장 1분거리)

벨기에 대표음식중 미트볼 있고 우리 어머니 미트볼도 방송에서 소개 할정도다.

집 밑에 미트볼 가게 생겨서 너무 반갑고 먹어보니까 맛있고 가깝고 사람 너무 많지 않아 자주 갔다. 가게로 전화 해서 자리 있나요? 하면 나인거 알정도로 자주 갔지만 만나도 안부만 물을뿐 개인적인 연락처도 없다. 그당시 매니저하고 스케줄 끝나고 몇번 먹은적도 있다.

사장님의 신분에 대해 가게 사장님인것 이외에는 아는거 없었고 오늘 아침에 알게 되었다.

당시 방송에서 섭외 와서 단골식당 몇개 소개 해달라고 하고 외국 음식 나오는 식당이면 좋겠다고 하여 그때 여러 후보 중 미트볼리즘 올렸고 방송국팀에서 이 식당으로 골랐다.

추가:

1년만에 닫았는데 어떻게 단골 되요?

경리단의 유명세 때문에 잘 될줄 알고 1년도 못 간 가게의 단골 된적 많다.

이하 줄리안 인스타그램
이하 줄리안 인스타그램
home 곽태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