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숫자 부분은 왜 볼록한 것일까… 1980년대부터 시작된 신기한 비밀

2020-09-15 12:00

신용카드가 등장했을 무렵의 독특한 결제 방식
압인기에서 마그네틱으로, 다시 IC칩으로 변해

이하 픽사베이
이하 픽사베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최근 나오는 카드는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신용카드는 플라스틱 표면에 일련번호 숫자가 볼록하게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신용카드 번호는 왜 볼록하게 만들어진 것일까?

그 비밀은 80년대, 플라스틱 신용카드가 막 등장했을 때의 결제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다. 카드 사용은 시작됐지만 전자 결제 단말기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당시,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했다.

이하 대한뉴스 방송 캡쳐
이하 대한뉴스 방송 캡쳐

손님에게 카드를 받은 가게 사장들은 ‘압인기’라는 기계에 매출 전표를 대고 카드를 눌러서 카드 일련번호를 전표에 도장 찍듯이 찍었다. 이렇게 번호가 찍힌 매출전표를 모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달하면 카드 대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때 도장처럼 번호가 종이에 찍혀야 했기 때문에 카드 일련번호는 볼록하게 양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전자, 통신 환경이 발달하고 카드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압인기로 결제하는 방식은 점점 사라졌다. 카드 뒷면 마그네틱 선(Magnetic Stripe)을 단말기에 ‘긁는’ 시대가 도래한 것.

한동안 카드 시장을 주름잡던 마그네틱 결제 방식은 2013년부터 보안성이 더 좋은 IC(Integrated Circuit)칩으로 세대교체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카드 결제도 ‘긁는’ 방식에서 ‘꽂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최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형태다.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 제공

카드 결제 방식이 ‘꽂는’ 형태로 바뀜에 따라 일부 카드사들은 결제 방식에 맞춰 세로형 카드를 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