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XIA)가 노래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준수는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뮤지컬 배우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김준수는 지난 1월 방영된 ‘미스터트롯’에 마스터로 출연한 이후 TOP6와 약 반년 만에 재회해 1대1 데스매치를 벌이는 숙명의 대결을 펼쳤다.
뮤지컬 배우 특집으로 출연한 만큼 본인만의 독보적인 '드라큘라' 캐릭터를 만들어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뮤지컬 ‘드라큘라’의 대표 넘버 ‘Loving You Keeps Me Alive’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김준수가 참여한 뮤지컬 중 가장 애정하는 넘버라고 밝힌 곡인 만큼 귀를 사로잡는 명품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어 계속된 1대1 데스매치에서는 김준수가 임영웅과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을 선곡한 김준수는 담백하고도 절제된 감성 속에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해 레전드 무대를 완성하며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 결과 98점을 획득해 승리를 거뒀다.
김준수 무대를 본 출연진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가 노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움을 자아냈다. 방송이 끝난 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가 하면, 트위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는 실시간 트렌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준수가 방송에 나와 정식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것은 무려 10년 만이다. 그는 전 소속사를 떠난 이후 10년간 콘서트 및 뮤지컬 무대에서만 노래할 수 있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김준수가 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인터뷰 및 SNS를 통해 "방송에 나가고 싶다"고 말한 것만 살펴봐도 자의가 아니란 것쯤은 쉽게 알 수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방송에 출연해서 노래하는 게 정말 오랜만인데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길 간절히 바라요", "역시 갓준수 천상의 목소리로 마음에 큰 울림을 주시는 감성 마스터 덕분에 귀호강 눈호강", "너무 멋진 무대 감사합니다", "준수야 노래 불러줘서 우리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역시 김준수가 장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가장 높은 공감을 얻은 댓글에는 "복면가왕에 출연해달라", "숨만 쉬어도 알겠지만 나왔으면 좋겠다", "히든싱어도 나왔으면 좋겠다" 등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와달라는 팬들의 간절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무대 한 번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준수가 방송에서 더 활발히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