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강남 클럽에서 주는 생수는 절대 먹지 마세요"

2020-09-12 14:10

미국 하버드생 “강남 클럽에서 생수 마신 뒤 강제 성추행 당했다”
경찰, 미국 하버드생 '강남 클럽 성추행' 사건 수사 시작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강남 클럽에서 준 생수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미국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미국인 여성 A씨 '강남 클럽 성추행'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A씨는 서울 강남 한 클럽을 찾았다가 한국 국적 미국 유명 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 B씨를 만났다. A씨는 "B씨가 클럽에서 나눠주는 생수병을 나에게 건넸다. 그 생수는 맛이 이상했고 마신 뒤 정신이 아득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신을 잃은 뒤 한 남성이 나를 강제로 추행했다. 깬 뒤 몸에서 이상한 징후가 있었다. 산부인과를 방문하고 모발 검사도 의뢰한 상황"이라며 "그 물을 함께 마신 친구도 정신을 잃고 쓰러져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강남 클럽 CCTV 영상 등을 확보, 한국인 유학생 남성 B씨를 특정했다. 고소인·피고소인 조사도 모두 마쳤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