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배달을 하다 음주 역주행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 50대 가장. 사고 당시 가해자 행동이 드러났다.
11일 YTN은 사고 상황이 찍힌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새벽 0시 50분쯤 사고가 발생하자 목격자들이 차를 세웠다. "안 돼, 안 돼! 어떻게 해? 차, 차, 차!", "저 차 도망가는 거 아니야?" 등 다급한 말도 담겼다.
목격자들이 신고한 지 6~7분쯤 지나 119 구급대가 도착해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가해자와 동승자는 이때서야 차에서 내렸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이 신고를 하기도 전에 변호사부터 찾았다고 전했다.
가해자는 역주행을 부인하는 듯한 말도 했다. 목격자는 "자기가 역주행해놓고 '역주행한 사람 누구냐, 이 XX'이라더라"며 기막혀했다. 피해자 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엄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