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죄 뉘우쳐… 출소하면 안산으로 돌아갈 것”

2020-09-10 15:21

10일 국민일보 단독 보도
조두순, 12월 출소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흉악범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죄를 뉘우친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국민일보는 단독 보도를 통해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조두순이 면담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단독] 출소 3개월 앞둔 조두순 “죄 뉘우쳐… 나가면 물의 안 일으킬 것” 초등학생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오는 12월 출소하는 조두순이 “죄를 뉘우치고 있고 출소하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news.kmib.co.kr

보도에 따르면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향후 거취와 행선지를 밝힌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조두순은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복역 중 조두순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거부해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보호관찰소의 설득으로 면담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안산보호관찰소와의 사전 면담에서 조두순은 "내 범행이 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을 것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사를 갈 수도 없고, 다시 안산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거취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교도소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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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영화 '소원'
영화 '소원'

출소를 앞둔 조두순은 최종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거주할 것인지를 알려야 한다. 조두순이 언급한 '경기도 안산시'는 그의 아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조두순 출소하면 매일 불시에 행동 관찰할 것” 아동 대상 성범죄자 조두순이 오는 12월 만기 출소를 앞둔 가운데, 법무부가 향후 조두순을 집중 관찰하겠...
KBS 뉴스

지난 9일 KBS 뉴스 역시 법무부가 조두순 출소 후 매일 불시에 행동을 관찰할 것이라는 보도를 전했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두순이 출소를 하면 왜곡된 성 의식 개선을 위해 전문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어 법원은 조두순에게 '음주 제한', '야간 외출 제한 명령' 등 특별 준수사항을 추가하고 1대1 전자 감독을 비롯해 감독 인력도 2개 팀(4명)으로 증원할 것으로 밝혀졌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