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신나게 찾던 '기분이 조크든요' 여성, 충격적 사실 알려졌다

2020-09-09 22:10

다수 매체에서 언급한 X세대 대표 패션 아이콘
“기분이 조크든요” 여성... 이미 사망해

9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으로 화제가 된 여성의 안타까운 최근 소식이 알려졌다.

이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이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는 일명 '조크든요' 여성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이날 김세의 전 기자는 해당 여성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그는 여성의 유가족이 직접 가세연에 연락해 다수의 매체에서 계속 언급하는 것을 삼가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아버지는 정기승 전 대법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대통령 변호인단 중 한 명이었다.

MBC '뉴스데스크' / 유튜브 '14F 일사에프'
MBC '뉴스데스크' / 유튜브 '14F 일사에프'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기 전 해당 여성은 다수의 매체에서 X세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으로 화제가 됐다. 1994년 4월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X세대의 자유분방한 패션 문화를 주목했다. 이때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해당 여성은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좋거든요"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최근 20년 전 패션이 다시 유행하면서 해당 인터뷰 장면이 '짤'로 활용돼 확산했다. 일명 '조크든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대부분 온라인 이용자들은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소신을 밝힌 여성에게 열광했다.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그러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금껏 사용된 매체에 화살이 돌아가기도 했다.

가세연은 전날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해당 여성을 공개적으로 찾은 것과 관련해 "유재석이 사과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다. 지난 2일 방송분에서 '유퀴즈'는 X세대 특집 제작을 위해 조크든요 여성을 찾는다고 광고했다.

유퀴즈는 앞서 개그맨 박지선과 인터뷰 당시 잠깐 출연했던 일반인 남성을 공개적으로 찾아 실제 인터뷰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이렇듯 방송 특성상 공개적으로 시민을 찾는 일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유퀴즈 측에서도 사망 관련 소식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인다. 유퀴즈는 소식을 알고 곧바로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 등을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내렸다.

뒤늦게 알려진 사실에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