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신개념 블루투스 이어폰' 새삼 화제

2020-09-07 15:42

아이리버의 유선 블루투스이어폰
애플 인증 문제로 나온 제품인 듯

유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독특한 제품 영역을 개척한 아이리버의 이어폰.
유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독특한 제품 영역을 개척한 아이리버의 이어폰.
‘유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누리꾼들에게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선과 블루투스를 결합한 독특한 제품인 까닭에 한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집중한 이어폰이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제의 이어폰에 대해 알아봤다.

‘자체 배터리가 없는 신개념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제목의 글이 7일 인터넷 커뮤니티 이토랜드에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이 소개한 이어폰은 아이리버의 ‘IWB-808'.

글쓴이는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할 때 사용하는 이 이어폰에 대해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하지만 배터리가 내장돼 있지 않다. 즉 쓰려면 휴대폰에 꽂아 전력을 얻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어폰 유닛 자체는 블루투스로 재생된다. 단지 재생되려면 휴대폰에 선으로 연결돼 있어야 할 뿐. 즉 유선 블루투스 이어폰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한 이 제품은 아이리버가 지난해 출시했다.

제품 콘셉트가 워낙 독특한 만큼 출시했을 때부터 많은 말을 들었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3월 자기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저렴한 가격을 보면 이 혼종 유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온 배경을 이해할 수 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정신 나간 기획”이라고 평가했다.

이 누리꾼은 “궁금한 나머지 사봤는데 정말 필요한 게 아니라면 그냥 유선 어댑터나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는 게 훨씬 편할 수 있다”면서 “치키을 사 먹을 것을 호기심 해소 비용이라고 생각해도 후회스럽다”고 했다.

제품 개발자는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 누리꾼은 “아이폰 인증 받는 게 비싸니 그냥 유선 충전 블루트스 이어폰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유선으로 하면 애플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절차도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들어간다. 유선이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이라서 애플 인증을 안받아도 되는 제품이다”라고 말하며 거들었다.

일부 누리꾼은 “3.5㎜ 이어폰 단자가 없는 폰을 위한 유선 이어폰이다. 아이리버는 이 제품을 이어폰 단자 없는 폰을 위한 유선 이어폰으로 광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휴대폰에 연결하고 노트북이랑 블루투스로 연결하거나 8핀 충전 가능한 보조배터리에 연결할 수 있는 제품”, “돈 되지 않는 틈새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고마운 경우”라면서 호평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해당 이어폰은 위메프 등에서 1만5000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