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코로나19 상황. 바로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내일(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된다. 해당 지역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이렇게까지 강력한 조치가 내려진 건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비상'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 가까이 기록 중이다. 오늘(29일) 누적 확진자는 1000명이 넘었다. 전문가들의 감염병 모델링에 따르면 다음 주엔 하루 확진자가 800명에서 2000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
이에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라는 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넘길 가장 중요한 열쇠로 '국민 참여'를 꼽았다. 전국에서 온 국민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감염 전파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 본부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보건소에서 열심히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급증한 확진자를 다 따라가면서 접촉자 조사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데 한계가 도달한 상황"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정 본부장은 "국민들은 대면 접촉을 줄이고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