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동선을 숨겨 광주광역시에서 11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800여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한 서울 송파 60번 환자에게 구상권이 청구됐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에 '넋나간 가족'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서울시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불법 다단계 업체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송파구 60번 환자(여·50대)의 이야기를 각색한 내용이다.
광주시는 지난 7월 송파 60번 환자에게 2억 2000만 원의 구상권을 청구했다.
서울 송파 60번 환자는 딸인 송파 62번 환자와 함께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친인척들과 식사를 하였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겼다.
이후 60번 환자는 지난 7월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 17일까지 이 사실을 숨겼으나 함께 식사를 했던 친인척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방문 사실이 확인됐다.
60번 환자의 거짓말로 친인척 17명, 계수초교 학생 및 교직원 402명, 친인척의 직장 동료 802명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비는 건 당 14만 원 수준으로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등 총합 2억 이상의 돈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