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집에서 빵을 가져와 떠돌이 고양이에게 먹이로 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Paper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둥성(山东省) 웨이팡(潍坊)에 있는 푸라고 불리는 사람의 집 바깥 정원에서 반려견이 길고양이와 음식을 나눠 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후 수백만 명의 중국인 마음을 감동하게 했다.
영상에서 ‘푸딩’이라는 별명을 가진 개는 작고 연한 적갈색의 고양이에게 돼지고기 빵을 가져다주는 것을 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굶주린 고양이 친구에게 마당에서 먹이를 주려고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고양이는 처음에는 경계심을 유지하다가 마침내 그 맛있는 유혹에 굴복한다. 이윽고 배고픈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다가와 고기 빵을 한 입 베어 물고는 재빨리 음식을 들고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푸딩을 ‘친절한 영혼’이자 ‘작은 천사’라고 치켜세웠다.
개 보호자인 푸씨는 “난 아래층에서 일하고 있었고, 개는 뜰의 벽 모퉁이를 향해 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푸딩이 자신의 밥그릇에서 돼지고기 빵을 꺼내 정원의 계단 옆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 앞에 놓아두는 것을 봤다.
그는 “고양이가 빵을 한 번 베어 물 때 개가 고양이를 잡거나 싸울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곧 카메라에 포착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것인지는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는 개가 꼬리를 흔들며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포착돼 마치 고양이가 음식을 집으라고 부추기는 듯한 모습처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이것은 나를 눈물짓게 했다. 동물들은 그런 친절한 영혼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어떤 인간들은 근처에도 미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말 사랑스럽다. 푸딩은 작은 천사이다. 개가 최고예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