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가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등장했다.
홍콩 연구진이 한 남성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두 번째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24일 밝혔다.
홍콩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IT 직원인 33세의 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지난 4월 병원에서 퇴원했다. 하지만 그는 이달 초 스페인에서 돌아왔을 때 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최근 남성의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변종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바이러스가 다르다는 것이다.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백신 한계론을 보여준다는 점,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퇴치 시도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은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을 통해 획득한 면역력이 일부 환자의 경우 오래 가지 않는다는 방증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한 환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면역력이 단기화될 수 있기 때문에 1회 감염자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