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가운을 벗었다. 진짜 제대로 작정하고 나섰다.
23일 오전 전국 각지에 있는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의사 가운을 벗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병원 안의 한 공간엔 하얀 의사 가운만이 수북이 쌓였다.
일부 의사들은 왜 이런 행동을 한 걸까. 이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반대 의사를 표현하길 원한 모든 연차의 전공의들이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 전공의들은 의사 가운을 벗어두고 떠난 후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엔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지난 23일엔 3년차 레지던트들의 파업을 시작했다.
이제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들도 동참했다. 파업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본래 업무에서 손을 뗐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