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3대 극악 질환'으로 불리며 일상생활 질을 현저하게 떨어트리는 질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비염,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세 가지 질환은 다른 질환에 비해 유독 여름철 환자들을 괴롭게 만드는 주범이다.
먼저 비염은 '알레르기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은 될 수 없다. 비염은 조금만 비강이 자극 되도 염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여름철 강한 에어컨 바람과 실내·외 온도 차 등으로 비염 환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와 콧물을 달고 산다. 여름철 비염 환자들은 적정 온도 환경을 찾지 못해 고통받기 일쑤다.
아토피 환자들에게 여름은 그야말로 공포의 계절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자외선이 환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줄줄 흐르는 땀과 쓸리듯이 간지럽고 따가운 통증은 환자들을 기겁하게 만든다. 초기에는 단순히 빨갛게 부어오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색소 침착 등으로 커버하기 힘든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더운 날씨임에도 민소매는 물론 반팔과 반바지조차 착용할 수 없다.
지루성 피부염은 과다한 피지 분비로 인해 발생한다. 여름과 피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머리, 이마, 가슴, 겨드랑이 등 그 부위도 다양할 뿐더러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환자들은 당황해한다. 주로 홍반(붉은 반점)과 인설(비듬), 각질 등이 나타난다. 지루성 피부염은 스트레스 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정신적으로 피로한 상황에 처하면 면역 체계가 무너져 과도하게 피지를 생산해낸다.
여름철 솔루션으로는 전문 병원에서 진단 후 약과 연고 등을 미리 구비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급적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을 중단하는 편이 좋다. "한 두 달만 참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지 말고 만약 현재 증세가 심하다면 속히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