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전선과 전력장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2020-08-19 18:40

기대를 충족한 2분기 실적
호의적인 영업환경과 자체 경쟁력의 결합

IBK투자증권은 19일 LS에 대해 주력제품인 전선과 전력장비 등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2분기 LS실적은 기대를 충족했다”라며 “기간손익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니꼬동제련의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ELECTRIC의 안정적인 실적과 구리가격 상승으로 재고평가이익이 반영된 아이앤디의 적자폭 축소로 LS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추정치를 14.6% 상회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엠트론이 해외법인과 사출기의 수익 개선으로 기대를 상회했지만, 트랙터 중심의 기계사업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계절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을 살리지 못한 아쉬운 실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에너지 정책의 변화는 전선과 전력장비의 수요 증가를 가져오며,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선(HVDC)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동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 중 하나가 LS로 그동안 매출 경험과 수주잔고를 고려할 때 글로벌 최상위 업체로 분류해도 손색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력기기와 시스템도 긍정적으로 에너지 정책의 분산화는 전력기기의 수요 증가로 ELECTRIC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주력사업에 비해 규모가 크진 않아도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하네스 모듈과 릴레이 부품을 생산하여 성장동력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간을 되돌려 본다면 투자 모멘텀은 반복될 것이며 경기 회복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직접적 관계가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경험한 바 있다”라며 “주력 자회사의 실적개선은 실적 가치뿐만 아니라 주식 상장의 재무적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