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급했나”김종인의 회동 가능성 언급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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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의 대화 할 수 있다는 입장 밝힌 것 매우 다행”
“형식과 내용에 대해 허심탄회한 협의 바로 착수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왼쪽),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 연합뉴스 자료 사진
문재인 대통령(왼쪽),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청와대는 18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반색하는 반응을 보였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갖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회동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조건이 맞아야 만난다"며 "회담을 하고 싶으면 논의할 구체적 안건을 정해 공식 제의를 하시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는 김 위원장이 말한 조건에 대해 ①구체적 의제가 있어야 하고 ②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이어야 하며 ③결과물을 내는 자리여야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형식에 대해 “여야 대표 등 여럿이 우르르 가는 회담은 안 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단둘이 보는 단독 회담이어야 한다"고 못박아 이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가 됐든 이낙연 의원이 됐든 같이는 안 간다"는 말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단독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다른 정당 대표는 제외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보통 대표회담을 해왔던 전례도 있고 다른 정당의 입장도 있다”며 “포함해서 격의 없이 형식과 내용을 이야기 나누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 위원장의 그 의지가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있느나"는 질문에 "언론을 통해서 직접 인터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전달을 했다고 간주를 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도 "따로 이렇게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일단 21일은 통합당 김종인 대표 측에서 불가하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그것은 다시 재론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