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구독자를 보유중인 ASMR 유튜버 '은젤'이 가수 더필름(황경석)에게 과거 '성희롱'을 당했던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Eunzel ASMR 은젤'에는 '썰ASMR 성희롱 가수 선배의 충격 근황. 기왕 이렇게 된 거 누군지 다 밝힐게요'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은젤은 "음악하는 다른 선배한테서 카톡 한 통이 왔다"라며 "되게 오랜만에 너 유튜브 들어갔다가 영상 제목 보고 연락해"라면서 대화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은젤은 "그 선배는 그 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저를 많이 위로해줬던 선배라서 제목만 보고 그 사람의 얘기인 걸 알았다"라며 "'ASMR을 듣게 된 계기가 그 일일 정도로 진짜 그렇게 많이 힘들었구나. 고생 많았다. 근데 그거 알아? 그 사람, 지금 잠적 중이래'라고 하시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은젤은 "그 일(더필름 성추행 사건)이 생긴 직후부터 바로 그 사람과의 모든 인연과 연락처, SNS 등 모든 것을 다 차단했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 그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 지 뭐 최근에 잠적했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은젤은 "그 사람(더 필름)이 몰래카메라 장치로 팬과의 성관계를 촬영해서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문제가 되는 촬영 날짜 중 2017년 4월에서 5월 그때 찍은 영상도 있다라는 거다"라고 털어 놓았다.
은젤은 "저한테 DM을 보낸 건 2017년 6월이었다. 즉 그 사람은 이미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던 과정에서 저를 또 한 명의 예비 피해자로 불러냈던 것"이라고 소름 끼쳐 했다.
또 "나한테는 가이드 녹음이라고 했던 건 진짜 빌미였구나 싶었다"라며 "제가 자기 마음대로 안 되니까 본인은 너무 절박하니까 했던 행동과 말 같은 것들이 (당시) 나한테 너무 이상하게 보였던 거구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필름은 지난 7월 27일 몰래카메라 장치 등을 이용해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과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