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오리온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확보한 매대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5151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8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호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 및 중국에서 스낵 매출이 강세를 보였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외에도 한국 및 베트남 영업인력 효율화와 중국 근로자 4대 보험료 일시적 감면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중국은 껌을 제외한 전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고성장했다”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싞제품 외에도 초코파이/큐티파이/오감자/예감/스윙칩 등의 기존 브랜드 매출액이 호조를 보였다”라며 “베트남은 비스킷 매출은 부진했으나, 파이와 스낵 카테고리의 매출액은 호조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브랜드(초코파이/카스타드/감자스낵 등) 호조 외에도 신제품 매출액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라며 “MT 채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코로나19 이후 기민하게 시장 상황에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에, 우한 지역 생산 비중이 높은 펩시와 로컬 업체(왕왕 등)들은 상대적으로 고전한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이에 따라, 오리온의 2분기 중국 스낵 시장점유율(MS)은 10.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1%p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부터 주요 경쟁사들의 영업 및 판촉 정상화가 진행 중이나, 오리온의 MS 흐름은 비교적 견조한 상황”이라며 “오리온은 코로나19 이후 확보한 매대를 바탕으로 7월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타오케노이/감자스낵 콜라보, TT 채널 가성비 스낵 확대 전략이 스낵 MS의 상승세를 가속화시키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