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빈곤국에 코로나19 백신이 3달러(약 3500원) 미만에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7일(현지시각)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인도 백신 제조사 세럼인스티튜트(SII)와 함께 이르면 내년부터 중하위 경제국 92곳에 코로나19백신 1억회분을 공급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유통에 1억 5000만 달러(약 1783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SII는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백신 상한가를 회당 3달러 미만으로 책정했다.
빌 게이츠는 "이른 시일 내 모든 사람이 백신에 접근하려면 엄청난 생산 능력과 세계적인 유통망이 필요한데, GAVI와 SII의 협력을 통해 두 조건이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아다르 푸나왈라 SII CEO는 "세계에서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감당할만한 치료법과 예방책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