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이 친형 결혼식장 사회자로 나섰다.
8일 오후 진은 형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정장에 마스크를 끼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참석한 하객 중 일부는 자신의 SNS에 그의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진은 "저는 오늘 결혼식의 사회를 맡은 신랑분의 동생 김석진이라고 합니다"라고 소개했다. 박수가 나오지 않자 "여러분 박수 한 번 부탁드립니다"라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신랑, 신부가 결혼식에 온 하객에게 인사를 건넬 때에는 뜸을 들이다가 "신랑, 저한테 윙크 한 번만..."이라며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직접 결혼식에 참석한 한 하객은 "진 님 사회 보실 때 너무 유쾌하셨고, 말도 잘하시고 잘생기셔서 영상 찍은 것 올려봐요"라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오늘 친형 결혼식에서 진이 사회 보고 축가 이현 님이 불러주셨는데 축가 끝나고 진이 자기도 노래 한 곡 부르고 싶은데, 노래가 'Fake Love(거짓된 사랑)'밖에 없어서 못 부른다고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사회 완전 유쾌하게 잘 보고 중간 중간 농담 섞어가면서 해서 하객 분들 다 웃으셨어요. 형이랑 신부님한테 준비 다 됐으면 머리 위로 동그라미 해달라고 하고 형한테 준비 됐으면 자기 보고 윙크 한 번 해달라고해서 형이 진짜 윙크 해주셨어요", "처음 형 입장할 때 당당하게 들어와달라고 했는데 그냥 입장하셔서 진이 '당당하게 들어와달라고 했는데 안 그랬다'라며 결혼식 시작했어요" 등 목격담이 줄을 이었다.
이날 진은 사회를 마치자마자 결혼식장을 떠났다고 전해졌다. '방탄소년단' 멤버 RM, 제이홉도 잠깐이었지만 참석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