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7일 GS홈쇼핑에 대해 부정적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간 1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력, 보유 부동산 가치, 벤처 투자자산 가치, 보유 현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저렴하다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GS홈쇼핑의 2분기 개별기준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1조1341억원,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415억원, 당기순이익은 11.7% 상승한 304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송출수수료 상승에도 GP마진 상승과 판관비율 통제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2분기 취급고는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6.6% 상회하는 긍정적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7~8월 장마로 에어컨, 계절의류 등의 판매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은 긍정적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늘어났던 일반식품 판매 증가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송출수수료 인상률은 5% 내외로 추정되며 연간 150~200억원 수준의 비용 부담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최근 영업현황과 송출수수료 부담 등을 고려하여 기존 실적 추정치를 유지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