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먹어도 허기짐이 가시지 않던 군 시절. 매주 특별할 것 없는 식단은 한창 먹을 나이의 장병에겐 턱없이 부족하다.
휴가를 나와 '싸제 음식'을 자주 먹을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대부분의 군 장병은 PX 등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일까. 열악한 상황에 던져진 장병들은 부대 안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스스로 요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병들이 개발한 요리는 수십 년의 노력 끝에 크게 발전했다.
입대를 앞둔 사람들에게 소개한다. 부대 안에서 만들 수 있는 별미 제조법이다.
1. 건플레이크
이미 사회에도 잘 알려진 별미 중 하나다.
다만 군에서 먹는 건플레이크는 건빵과 별사탕을 아주 잘게 부수는 데 그 비법이 있다.
잘게 부순 건빵에 별사탕 가루를 넣고 우유를 부어 먹으면 된다.
2. 반합라면
훈련 중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다. 제조법은 일반 라면과 동일하나 반합에 끓이는 점이 포인트다.
물을 가득 부은 반합에 라면을 팔팔 끓이다 보면 자연스레 입에 침이 고인다.
3. 비닐밥
역시 훈련 중 주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이걸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PX에서 판매하는 '맛다시'라는 재료를 챙겨야 한다.
밥에 맛다시를 넣고 먹고 싶은 반찬을 추가한 뒤 주물러주면 된다.
4. 슈넬치킨+누들그라탕
PX에서 파는 냉동식품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조합이다.
'단짠단짠'의 정석으로 함께 먹으면 사제 음식이 부럽지 않다.
5. 간짬뽕+불닭볶음면+참치
매운 걸 좋아하는 장병에게 추천한다.
PX에서 판매하는 간짬뽕 라면과 불닭볶음면, 참치캔을 준비한다.
일반적인 방법대로 면을 끓이다 물을 버린다.
두 라면의 소스를 섞어 붓고, 참치캔까지 넣어준 뒤 비비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