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30평대 역세권 아파트를 5억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2020-07-30 14:20

'직방' 선정, 구로구·마포구 등 5개 단지
오류푸르지오·녹번현대2차·동아청솔 등

정부의 연쇄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에서 서민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 서울의 40㎡(12평) 미만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380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넘겼다.

하지만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울에서 배가 넘는 면적, 그것도 역세권 아파트가 5억원대면 구입할수 있는 곳이 더러 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오류푸르지오' / 직방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오류푸르지오' / 직방

구로구 오류동 '오류푸르지오'

오류푸르지오는 1호선 오류동역에 인접해 있다. 2004년 4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378세대다.

24평형 1층이 올해 6월 13일 5억2000만 원에 팔렸다. 직방 자체 시세는 5억5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직방 '거주민 리뷰'를 보면 7호선 천왕역도 단지 근처에 있고, 다수의 버스 노선이 지나 교통이 우수하다고 한다.

직방 거주민 리뷰는 해당 아파트의 실제 거주자나 최근 5년 이내 거주했던 사람이 작성하는 평가 지표다.

은평구 녹번동 '녹번현대2차'

녹번현대2차는 6호선 역촌역 근처에 있다. 2001년 5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192세대다.

34평형 4층이 올해 6월 8일 5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직방 시세는 5억8000만원 정도다.

리뷰를 보면 서울역, 종로, 광화문 등 직장 밀집 지역에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직주 접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동아청솔은 1호선·4호선 창동역에서 가깝다. 1997년 3월에 입주를 시작한 198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24평형 1층이 올해 6월 29일 매매 5억4500만원에 거래됐고 직방 시세는 5억9000만원이다.

1호선, 4호선을 모두 지나는 창동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더블역세권이며 마을버스로 7호선 노원역까지 접근이 용이한 단지라고 한다.

직방
직방

마포구 망원동 '상암마젤란21'

상암마젤란21은 6호선 마포구청역과 붙어 있다. 2005년 3월 입주를 시작한 107세대의 아파트다.

24평형 16층이 올해 2월 5일 5억8000만원에 팔렸다. 직방 시세도 5억8000만원이다.

6호선 마포구청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아파트가 있어 교통 여건이 매우 뛰어난 단지라는 설명이다.

중랑구 면목동 '면목아남리치카운티'

면목아남리치카운티는 7호선 면목역 인근에 있다. 2004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178세대다.

24평형 6층이 올해 6월 26일 5억5500만 원에 거래됐고, 직방 시세는 이보다 낮은 5억원이다.

7호선 면목역을 이용해 강남구청역, 학동역 등 강남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버스 노선이 지나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고 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