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SK텔레콤에 대해 하반기 애플이 새 5G 아이폰을 내놓으면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4조5380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328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무선수익은 3% 늘어난 2조5160억원으로 5G 가입자 순증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오히려 5G 중가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가입자 유입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장민준 연구원은 “2분기 마케팅비용은 1% 줄어든 7190억원으로 5G 가입자 경쟁약화에 따른 집행 기준 마케팅비용 감소 효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통한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합병비용 우려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장 연구원은 “IPTV사업과 E-커머스 사업은 코로나 19에도 언택트 소비로 인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보안사업 또한 시장우려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9% 늘어난 18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1조2530억원을 기대한다”라며 “2분기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하반기 북미 제조사의 신규 5G스마트폰 출시에 맞물려 다시 한번 5G가입자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마케팅 비용이 상반기에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은 하반기 이익률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가능하다”라며 “트래픽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5G인프라 구축과 5G가입자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택트 트렌드로 SK텔레콤의 비통신 사업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선 미디어사업에서 하반기 유료서비스로의 전환이 기대되고, 인터넷TV(IP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매출 및 가입자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인해 가입자 기반이 확대된만큼 향후 새로운 서비스로 유선사업 APRU 상승 여력도 기대해볼만 하다”라며 “E-커머스 11번가와 SK스토아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로 인해 긍정적인 사업환경”이라고 진단했다.